속초시와 고성·양양군이 2020년도 본예산을 편성해 시·군의회에 상정했다. 예산안 규모는 속초시 4.105억원, 고성군 3,542억원, 양양군 3,160억원이다. 시·군의회는 2차 정례회에서 예산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새해 본예산을 올해 3,447억원보다 19%(658억원) 증가한 4,105억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는 올해 2,956억원보다 16.3%(483억원) 증가한 3,439억원, 특별회계는 올해 491억원보다 35.6%(175억원) 증가한 666억원이다.
새해 예산의 주요 증가요인은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835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8.6%(66억원), 지방교부세(1,221억원) 18.8%(193억원), 조정교부금(143억원) 43%(43억원), 국·도비보조금(1,532억원) 26.8%(324억원) 각각 증가했다.
분야별 편성내역은 사회복지분야가 올해보다 16.4% 증가한 1,365억원, 환경 604억원, 농림해양수산 220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212억원, 교통 및 물류 212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에 208억원이 편성됐다.
내년 예산의 주요사업으로는 △기초연금 335억원 △생계급여 150억원 △영유아보육료 72억원 △아동수당급여 43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82억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28억원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50억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15억원이 편성됐다.
또 △설악로데오거리상점가 주차환경개선사업 29억원 △금강대교 도장·조명공사 20억원 △속초 관광지연계 해안관광도로 개설사업 26억원 △설악동 재건사업 12억원 △쌍천 상습가뭄지구 정비사업 81억원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21억원 △청초호배수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 38억원 등이 책정됐다.
시는 특히 새해 예산이 항구적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정비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농공단지 및 청년몰 주변지역 정비사업, 노인·청년 및 사회적기업 등 일자리사업, 관광도시 이미지 향상을 위한 주요관광지 환경정비 및 관광인프라 구축 등에 중점 편성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지역발전과 주민편익 증진, 지역개발 기반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자체 세입 발굴, 국·도비 및 특별교부세 등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고성군이 2020년 본예산안을 올해보다 35억원(17.8%) 증액한 3,542억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20일 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515억원(18.3%) 증액한 3,331억원, 특별회계는 20억원(10.5%) 증액한 211억원이다.
군의 일반회계 세입예산 증감사항을 보면 △지방세와 세외수입 22억원(8.3%) 증액된 287억원△지방교부세 284억원(21.6%) 증액된 1,597억원△조정교부금 40억원(98.3%) 증액된 81억원△국고보조금 등 241억원(22.7%) 증액된 1,299억원이다.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에서는 72억원(△51.7%) 감액돼 67억원으로 편성했다.
내년 예산편성(안) 중 증가율이 올해보다 높은 분야는 △문화 및 관광 106.5% 증가한 526억원△농림해양수산 37.7% 증가한 632억원 △교육 24.1% 증가한 28억원 △일반공공행정 5.3% 증가한 171억원 △환경 14.4% 증가한 316억원 △사회복지 및 보건 13.7% 증가한 702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8.1% 증가한 274억원 순이다.
주요사업으로는 △기초연금 198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54억7천만원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22억5천만원 △토성청소년문화의집 건립 18억8천만원 △복합국민체육센터(생활문화센터 포함) 건립 28억원 △거진테니스장시설개선사업 25억원 △고성군립간성도서관 신축 11억원을 책정했다. 또 △음식물처리시설 설치 33억8천만원 △광역해양관광복합지구조성사업 40억원 △화진포씨월드조성사업 15억8천만원 △토성공공도서관 증축 및 리모델링 20억원 △연근해어선 감축 11억1천만원 △농업인교육관 신축 9억5천만원 △현내정수장정비사업 32억4천만원 등을 편성했다.
군은 “세출예산은 재정운영 건전성을 위해 경상적 경비는 최소화하고, 지방보조금과 행사·축제성 경비는 자체 한도액 내에서 최소화해 편성했다”며 “민선7기 공약사항, 주민참여예산, 일자리창출, 사회안전망, 생활SOC, 복지사업 등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사업에 예산을 중점 편성했다”고 밝혔다.
양양군은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 2,786억원보다 374억원 증액된 3,160억으로 편성, 군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2,948억원으로 올해 2,588억원보다 359억원(13.8%)이 증액됐다.
분야별로는 △농림·해양수산, 산업, 수송․교통, 국토·지역개발 등 경제분야가 전체 예산의 30.8%인 909억5,488만원 △복지, 보건, 환경, 문화·관광 등 군민 삶의 질 향상 분야에 39.9%인 1,172억7,508만원 △재난방재, 민방위 등 군민의 안전과 재산보호 분야에 4.4%인 130억2,225만원 △인건비 등 운영경비와 기타 분야에 24.9%인 735억8,483만원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남대천지방하천정비사업 94억원, 월리~가평간 및 동호~상운간 군도정비 52억원, 육아통합지원센터 건립 29억원, 양양종합터미널이전사업 27억원, 연어자연산란장 조성 10억원, 오색자연휴양체험지구조성 68억원, 내년 강원도민체육대회 준비 28억원 등을 편성했다.
내년도 특별회계는 6개 분야 212억4,928만원으로 올해 197억8,275만원보다 7.4% 증액됐으며, 세입 분야에서는 중광정지구, 정암지구 등 전원마을 분양매각수입이 반영됐다.
내년도 당초예산안은 지난 20일부터 의사일정에 들어간 양양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3일 의결할 예정이다.
고명진·김주현·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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