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속초고성양양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박상진(사진)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이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 준비에 들어갔다. 박 전 수석전문위원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 직접 방문해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박 전 수석전문위원은 입당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역사적·시대적 소명을 다했고, 20대 국회는 책임져야 한다”며 “역사와 시대의 진정한 교체를 통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의 소명을 달성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미력하나마 혼신의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 9월 1일 국회 차관보급 수석전문위원직을 명예퇴직하고,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설악권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선택해 힘을 실어 줬지만 과거로 후진만을 거듭하고 있다”며 “설악권의 100년 미래를 새로운 차원에서 준비하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통해 풍요롭고 알찬지역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주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내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박상진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은 24년간 국회사무처의 주요보직을 거치면서 금융, 예산, 재정, 조세 등에서 활약한 공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회사무처 최상위직급인 차관보급 국회 수석전문위원까지 올랐고 지난 9월 퇴직하고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박 전 수석은 국회에서 근무하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편성됐던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예산을 문재인 정부 들어 500억원 이상으로 증액시켜 평창올림픽 성공에 힘을 보탰고, 지역에서는 ‘국회 고성연수원 유치’ 등 많은 사업의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섰다.
한편, 박 전 수석전문위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함에 따라 현재 당내 속초고성양양선거구의 내년 총선 출마예상자는 이동기 지역위원장과 김준환 전 경동대 교수, 최상용 강원도 보건복지특보 등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 치열한 공천경쟁이 관측되고 있다. 최근 내년 총선과 관련해 여론조사가 실시되면서 경선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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