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지난 20일, 속초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속초 엑스포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이번 수요시위는 속초여성인권센터가 주관했으며 속초경실련 김경석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 자리에는 속초시 사회복지기금사업인 ‘청소년을 위한 인권역사교육’ 강사양성워크숍 참가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묵념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되새겼으며 일본 정부의 진정한 반성과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앞으로 당분간 속초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에 수요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 정오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고 있는 집회로 평화와 인권을 위한 사회운동과 교육의 장으로써 국내외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속초 평화의 소녀상은 속초·고성·양양 지역민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2017년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청초호수공원에 건립됐으며 속초여성인권센터는 속초 평화의 소녀상을 매개로 관련 활동을 적극 펼쳐오고 있다. 작년에 속초여고와 설악여중 25학급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역사바로알기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도 속초여고 3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27~28일, 속초고 3학년은 다음달 3일, 속초해랑중학교 2학년은 12월 셋째 주에 각각 교육을 진행한다.
이광호 객원기자 campin@hanmail.net
지난 20일 정오에 속초에서 처음으로 열린 수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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