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대표 관광지인 낙산지역의 상권이 최근 플라이강원 취항과 상가업종 변화, 서핑 영향 등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의 본사가 낙산에 자리 잡으면서 직원들이 평일에도 낙산지역의 카페와 식당을 찾는 등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기존 횟집들이 있던 자리에 커피숍이 대거 늘면서 비수기인 가을과 겨울철 평일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낙산지역을 찾고 있다.
한 커피숍 대표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었다”면서 “양양이 서핑으로 유명하다 보니, 죽도와 인구 등 서핑 해변을 찾았다가 지역 관광명소인 낙산까지 둘러보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에는 각종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낙산 지역에 머물면서 숙박업소와 식당 등 지역 경기에 큰 보탬이 된 바 있다.
낙산지역은 앞으로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 2016년 낙산도립공원 해제 이후 새로운 토지이용계획의 수립을 위해 원주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검토의견을 거쳐 지난 8월 도에 낙산지역의 군관리계획 변경(안)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수십 년 동안 묶여있던 각종 개발 행위 및 재산권 행사 제한이 해소되고, 다양한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낙산지역 주변으로는 ㈜위즈웍스가 인기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제작사인 ㈜로이비쥬얼과 공동투자개발협약을 체결해 오는 2021년 7월 준공을 목표로 대형 아쿠아리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낙산지역은 1963년 개장한 깨끗하고 넓은 낙산해수욕장과 수려한 송림, 주위에 위치한 낙산사와 편의시설 등으로 매년 여름 전국 각지에서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찾는 우리나라 10대 해수욕장이자, 해돋이 명소로 각광받아 왔으나, 각종 규제와 관광패턴의 변화로 침체를 겪어 왔다.
군 관계자는 “낙산도립공원 해제 지역에 대한 군관리계획(안) 수립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지어 그동안 개발사업의 발목을 잡았던 규제에서 벗어나 각종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낙산지역 상권이 침체를 딛고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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