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대표 공연 ‘손님’이 새로운 버전 ‘손님2’로 찾아왔다.
양양문화예술단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양양문화복지회관에서 양양국악협회의 정기발표회에 맞춰 이전보다 충실한 스토리에 간결한 형식의 ‘손님2’를 공연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작품 ‘손님’은 강원도 올림픽 레거시 사업의 일환인 1시군 1대표 문화예술육성사업으로 제작한 양양군의 대표 공연이다. 한 노인의 삶과 죽음을 통해 자연의 순리에 적응하며 살아온 양양군민들의 삶을 표현한 작품으로 양양의 대표 문화재인 상복골 농요와 수동골 상여소리에 수목화로 표현되는 입체영상을 가미했다.
이번에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인 ‘손님2’는 양양군 서면에서 전해져오는 토속민요 ‘서면 아라리’를 춤으로 재해석하고 원일전리에서 내려오는 노동요 ‘목도소리’와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강강술래를 융합해 만든 작품이다. 주인공인 김판석 부부와 남매 바우와 송이를 통해 인간의 헤어짐과 만남, 노동을 비롯해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양양사람들의 진솔한 삶을 그대로 표현해냈다. 특히, 기존 ‘손님’ 보다 출연인원은 적고 공연시간도 짧아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어 공연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님’ 2편을 모두 제작한 총감독 홍이표 양양문화예술단장은 “양양의 우수한 문화자산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콘텐츠로 개발한 손님’을 앞으로 양양을 찾는 손님들을 맞는 공연극으로 보급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작품 ‘손님’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이 올림픽 무대에 선보일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진행한 ‘1시군 1문화예술 공연평가’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돼 올림픽 무대에 서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문화예술단의 새로운 작품 ‘손님2’가 지난 19일 양양국악협회 정기발표회에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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