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풍물단이 제12회 정기연주회 ‘2019 명태’를 오는 12월 3일 오후 7시 30분 속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올린다.
가상의 명태잡이 배에서 명태를 잡는 과정을 타악 퍼포먼스로 표현한 공연이다. 단원들이 어부가 돼 북어로 어구(플라스틱통)을 두드리고 탭댄스를 추며 갑판에서 갖가지 일하는 상황을 나타낸다. 한 때 속초에서 많이 잡혔던 명태가 남획으로 사라져버린 안타까움과 명태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담은 작품이다.
공연은 ‘명태야 돌아와라!’ ‘명태를 찾아서’ ‘폭풍’ ‘명태도(島)’ ‘명태(明太)대왕’ ‘탈출’이란 6가지 과정으로 이뤄진다.
명태가 사라진 동해바다를 애타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속초 사람들! 명태가 돌아오지 않는 것은 바다의 신이 화가 나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하고 영험한 무당을 불러 바다의 신 용왕에게 용신제를 지낸다.“해가 뜨는 동쪽으로 배를 저어가라! 명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신의 목소리를 듣고 명태를 찾아서 망망대해 푸른 바다를 항해하다 바다를 헤엄치는 거대한 명태무리를 만난다. 명태를 쫓아가지만, 거센 폭풍을 만나 배는 침몰하고, 정신을 잃었던 선원들이 깨어난 곳은 ‘명태도’. 이 곳에서 전설 속에서 명태를 처음 잡았다는 명천에 살던 태씨 성을 가진 어부의 도움을 받고, 명태대왕에게 잡혀가 술안주가 될 위기에 놓였다가 황태 병사들에게 쫓기며 구사일생으로 탈출을 한다. 선원들은 그 흔하던 명태가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동해바다를 떠나게 되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명태도’를 비밀로 하기로 약속한다.
공연 티켓은 시립박물관과 속초시문화예술회관에서 무료로 배부한다. 장재환 기자
속초시립풍물단이 제12회 정기연주회 ‘2019 명태’를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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