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까지 운영하기로 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아프리카돼지열병 해소 시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 주변을 중심으로 멧돼지 포획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시는 설악산국립공원지역 내에서의 포획활동 금지로 멧돼지 개체 수 조절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포획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청초천을 기점으로 남측 4명, 북측 3명 등 2개반 7명으로 구성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야생생물관리협회 속초시지회)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1월부터는 2명을 추가 배치해 총 9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 농작물 피해신고가 접수되지 않더라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해소 때까지 예찰 및 포획활동을 강화하기로 하고, 효과적인 포획을 위해 포획틀 10대, 열화상 스코프 5대를 운영 중이다.
시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멧돼지 77마리, 고라니 156마리 등 총 233마리리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했으며, 그동안 포획한 야생멧돼지를 자가소비 및 지역주민 무상제공 하던 것을 현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매뉴얼에 따라 폐사체 매립 등으로 전환했다.
시 관계자는 “유해야생동물 포획에 따른 안전문제가 우려되므로 시민들은 가급적 야간 산행을 자제하고 지정 등산로 외에는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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