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낙산사(주지 금곡 정념스님)가 지난 1일 오봉산 보타전 옆에서 산신각 낙성법회를 봉행하고 국태민안과 지역발전을 기원했다. 이번 산신각 낙성식으로 3천일 동안 진행됐던 낙산사 중창복원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산신각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금곡 정념스님을 비롯한 전국 주요사찰의 스님들과 이진호 양양노인복지관 운영위원장, 불자 등 2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낙산사 보타전 옆에 건립된 산신각은 3.6평 규모로 산신탱화와 칠성탱화, 독성 탱화, 산왕대신을 모셨다. 지난 2017년 문화재위원들의 심사를 받아 자리를 선정한데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건립 불사에 들어가 이날 낙성 회향했다.
낙산사 산신각은 관음성지를 온전하게 보존하고 화재 등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지역을 안전하게 지키는 한편, 사부대중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발원하는 기도도량으로 만들기 위해 불사하게 됐다.
이날 낙성법회에서 금곡 정념스님은 “산신각 건립은 낙산사 중창 복원에 마침표를 찍는 불사로, 불자들뿐 아니라 전국의 많은 국민들과 이웃 종교인들까지 동참함으로써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모든 국민들이 나와 남을 분별하고 차별하는 마음을 접고 화합으로 하나가 돼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염원한다”고 축원했다.
낙성법회 기념식이 끝난 후 전국 각지에서 모인 불자 등 2천여명의 사부대중들은 산신각 낙성을 축하하는 기도정진과 참배로 불사를 회향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관음성지 낙산사 산신각 낙성법회에서 참석자들이 제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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