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의 천연가스(LNG) 공급사업이 올해 본격화 돼 오는 2018년부터 간성지역 주민들에게 연차적으로 천연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고성군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올해초 천연가스 주배관 설치공사를 시작해 지난달말 현재 천연가스 속초관리소(장사동)에서 고성공급관리소(간성 상리)까지 총 연장 23.6km 가운데 48%인 11.2km를 완료했다. 이달부터는 토성 119센터~교암사거리, 문암리 부미식당 인근, 송지호~오봉천, 공현진~공설묘원 입구 등의 구간에 천연가스 주배관 설치공사가 진행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제10차 천연가스 수급 기본계획에 고성군을 포함시켜 당초 지난 2010년부터 2015년 10월까지 주배관공사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도시가스 수요 부족 등으로 지연돼 왔다.
토지보상비와 용역비 포함 총 400억원이 투입되는 고성지역 천연가스 주배관 공사는 쌍용건설 등 2개의 업체가 맡아 내년 6월말까지 주배관(508mm) 23㎞와 공급관리소 1개소 및 차단관리소 2개소를 설치하게 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차단과 방산기능을 하는 공급관리소는 간성읍 상리에, 차단기능을 하는 차단관리소는 죽왕면 오봉리와 토성면 아야진리에 각각 설치한다.
이어 주배관에서 고성지역 각 주택으로 공급되는 도시가스 공급관로공사는 참빛속초도시가스가 맡는다. 도시가스 공급관로공사는 강원 도시가스공급 배관공사 지원계획에 따라, 전체 공사비 가운데 도 10%, 고성군 40%, 공급업체(수요자 부담금 포함) 50% 씩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이에 고성군은 이달부터 군 분담금과 수요자 분담금 일부를 지원하기 위한 ‘고성군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조례안’ 제정 작업에 들어가 하반기 중 조례를 확정하고, 내년 당초예산에 관련예산을 책정할 계획이다.
군은 우선 2018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간성 시가지 2242세대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5년간 총 72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간성시가지 천연가스 공급사업은 2018년 간성 상리 485세대를 시작으로 2019년 하리 131세대, 2020년 신안리 486세대, 2021년 신안리 466세대, 2022년 신안리 674세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거진 대대리와 토성 봉포리, 토성 아야진 등 총 26단계로 나눠 연차적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천연도시가스 공급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고, 주민 자부담도 들어가 우선 간성시가지부터 공급할 계획”이라며 “국도 7호선 인근의 천연가스 공급 희망 마을을 중심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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