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현북중학교가 전국 청소년사회참여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현북중 3학년 학생들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최로 지난 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용재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교통약자를 배려한 시내버스’를 주제로 참가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소규모 학교가 전국 초·중·고 104개 팀이 참가해 열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1개 팀과 경연을 펼쳐 수상의 영예를 안아 의미를 더했다.
3학년 학생 6명으로 구성된 현북중 발표팀은 오지마을이 많은 지역적 특성에 착안해 버스정류장의 환경개선과 원활한 버스운행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시내버스 운영 방안을 정책제안서로 제출했다.
발표팀은 준비 과정에서 양양군과 군의회 등 관련기관을 수시로 방문해 꼼꼼하게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을 발굴했으며, 학교 인근 버스정류장 청소 등 사회참여 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이신애 지도교사는 “작은학교인 현북중학교가 마을과 함께 지속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학생들 스스로 찾고, 현장중심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져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생들 스스로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참여활동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고제철 양양군의회 의장은 학생들의 현장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간식까지 챙겨줬으며, 지난달 중국 상해로 수학여행을 지원한 동문회도 대회 당일 서울까지 가서 응원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현북중학교 학생들이 전국 청소년사회참여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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