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기상악화로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항 앞 해상에 정박 중이던 바지선이 계류 체인이 끊어지면서 표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선원 3명 모두 구조됐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4분경 기사문항 앞 200~400m 해상에 정박해 있던 646톤급 바지선의 계류 체인 3개가 절단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해경은 기름 유출을 대비해 바지선의 에어밴트(기름 유출구)를 봉쇄조치 하고, 헬기로 선원 3명을 전원 구조했다.
바지선은 이날 오후 8시경 기상악화로 마지막 계류 체인마저 절단되면서 기사문항 입구 모래톡에 좌초됐다.
바지선 좌초 후 해경은 바지선 주변에 이중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정을 배치해 기름 유출에 대비하고 있다.
또 5일에는 바지선의 이동을 위해 선체 조사 및 촬영에 이어 유류 이적 준비작업도 진행했다. 한편, 기사문항 어민들은 사고 바지선이 항구 입구에 좌초돼 출어에 차질이 빚어지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지난 3일 오전 양양군 기사문항 앞 해상에 정박 중이던 바지선이 계류 체인이 끊어져 표류하자, 해경 헬기가 선원 구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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