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원(원장 김계남)이 관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원도교육청과 함께 ‘속초만세운동선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1운동 및 속초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사업은 속초만세운동 자료집 발간 및 배포, 초·중·고생 대상 속초만세운동 특강, 뮤지컬 공연 등 3개 사업이 11월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100년 전 일제에 항거해 전국적으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 당시 속초지역 주민들도 당시 대포리에 있던 일본순사주재소(지금의 경찰서)로 몰려가 만세운동을 전개해 일본 경찰의 굴복을 받아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자료집 <맨 몸으로 일제에 맞서다! 속초만세운동>은 초등용과 중등용 2가지로 발간됐다. 속초관내 일선 학교 교사와 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 등 총 8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속초문화원과 시립박물관, 설악신문 등에 소장돼 있는 만세운동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자료집은 속초관내 20여개 학교에 배포되며, 지난 11일 속초여고 학생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학교급별 특강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강 강사는 저자 중 한 명인 속초시립박물관 김만중 학예연구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속초시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들과 관내 학교 청소년들이 함께 만드는 창작 뮤지컬 ‘속초만세운동’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2회에 걸쳐 강원진로교육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문화원은 학생들에게 속초지역의 역사를 소개할 자료집이 매우 부족한 현실에서 속초만세운동 자료집이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리고 교육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속초문화원 김계남 원장은 자료집 발간사에서 “이 자료집을 통해 우리 민족과 국가를 이끌고 나갈 청소년들이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의 만세운동에 담긴 얼과 정신을 떠올리며 민족과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사업은 속초문화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민간보조금을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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