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오색 주전골 지킴이 홍창해 작가가 지난 1년간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 해온 사진교육 활동을 ‘포토콘서트’로 개최한다.
홍 작가는 오는 14일 오후 2시 현북면 기사문 인근 군부대에서 올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작가와의 즐거운 사진교육 데이트’에 참여한 장병 20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이색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달까지 매주 수요일에 20회의 사진 강의를 진행했으며, 장병들과 함께 양양팔경을 비롯해 주전골 단풍,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서핑해변, 양수발전소 등 지역 곳곳을 다니며 사진을 촬영했다.
특히, 장병들은 군부대 생활상을 사진으로 기록하자는 홍 작가의 제안으로 군장병과 간부 총 300여명의 생활사진을 작품으로 남기기도 했다.
사진강좌를 수강한 장병들은 “어렵게만 느껴지던 사진을 쉽게 접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군 생활 중에 취미활동 한 가지를 확실하게 배워 보람이 크다”고 했다.
홍창해 작가는 “양양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는 장병들이 사진을 통해 즐겁고 의미 있는 추억을 남기고 제대 후에도 다시 이곳에 찾아오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홍창해 작가가 장병들과 함께 작은영화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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