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학 양양대솔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송이산업화를 위한 특허출원과 양양송이가공식품 상품화에 노력해온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997년 자연송이농산을 설립한 그는 양양송이버섯을 재료로 다양한 파생상품을 생산하며 그동안 생송이 시장에만 머물던 양양송이 가공상품화의 전기를 마련했다. 초창기에는 송이꿀과 송이장아찌, 송이엿 등 3대 대표상품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의 공동 연구개발로 자연산 송이버섯의 상품화에 성공한 후 송이캔디와 젤리, 송이수 등 다양한 제품도 출시했다.
이어 2009년에는 송이산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관광객들의 통행량이 많은 7번 국도변에 송이홍보관을 열어 제품 홍보에 나서며, 양양송이를 관광상품화하는데 크게 기여해 2006년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임업신지식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특허청의 발명특허만 9개, 상표등록은 8개를 보유하고 있다.
“양양송이가 단순한 지역특산물을 넘어 관광상품화를 통해 새로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때가 됐다는 확신이 저를 지금까지 이끌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양양송이 가공식품의 대중화를 이뤄내는데 밀알이 되겠습니다.”
박 대표는 22년간의 기업경영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기존 제품에 더해 산삼배양근제품과 표고, 산나물 등 다양한 제품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며, 임산물의 건강성을 더한 간편 죽과 하이 밀 등 퓨전제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그는 특히, 전국적인 송이산지로서 다양한 가공제품 생산과 관광산업을 연계해야 한다는 생각에 제2그린농공단지에 체험장까지 구비한 양양대솔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박 대표는 체험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직접 송이가공과 제품 생산 과정을 설명하며 임산물 지리적표시제 1호인 양양송이 홍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양대솔영농조합법인은 현재 신라와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한화호텔&리조트, 전국 유명골프장, 우체국 쇼핑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일본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박영학 대표는 “이번 국무총리 표창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소상공인들이 노력한 결과”라며 “소상공인들과 한마음 한뜻이 돼 가공식품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박영학(오른쪽) 양양대솔영농조합법인 대표가 김진하 양양군수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전수받은 후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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