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치매 관리 자격과정이 지난달 초부터 속초시사회복지회관에서 진행 중이다.
제8기 지역사회복지대학의 과정으로 마련된 강좌는 한국치매예방자격교육연구원 이화진 원장이 강의를 맡고 있으며 다음달 초까지 총 9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금까지 치매의 원인, 증상, 치료와 관리 등을 다뤘고 향후 치매 환자의 운동, 인지놀이 활용에 대해 공부하며 보건소·의료원 파견 교육이 진행된다. 이 과정을 마친 수료자는 ㈜한국심리상담협회가 발급하는 민간자격인 인지행동심리상담사 1급 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얻게 된다.
기존에 지역민이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타지로 가야 했는데 이번에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는 이런 불편을 덜기 위해 해당 과정을 속초에서 열게 됐다. 이번 교육 수료자는 자격시험도 속초에서 보게 된다. 원래 이 과정은 교육 참여자 4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신청자가 폭주해 강의실 최대 수용 인원인 55명으로 증원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정한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조만간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가 올 것이다.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큰 부담이다. 치매는 더 이상 노인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이기에 이번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며 치매 예방과 지역사회복지대학에 관한 큰 관심을 요청했다.
2012년 가을에 처음 시작한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의 지역사회복지대학은 그간 노인심리상담사, 복지경영관리사, 위기전문상담사 등의 자격과정을 개설해 운영한 바 있다. 치매 관리 관련 강좌는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광호 객원기자 campin@hanmail.net
지난달 2일 열린 제8기 지역사회복지대학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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