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관광이 중단된 지 8년째. 고성지역 사회단체들이 금강산 관광중단 피해대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금강산관광 중단 장기화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성군과 군의회, 번영회와 지역의 34개 사회단체 대표들은 지난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금강산 육로관광 중단피해 대응 사회단체 연석회의’를 열고 사회단체 주도의 범군민 대응책을 모색했다.이날 회의에서 고성군번영회를 중심으로 이장연합회, 여성단체협의회, 농업경영인연합회, 수산업경영인연합회,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한국외식업중앙회군지부, 군전문건설협회, 군 새마을지회 등 9개 단체와 군의회를 주축으로 ‘금강산 관광 중단 피해대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구성해 다각적인 대응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추진위는 관광 중단에 따른 피해대책으로 금강산 관광중단 피해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고성 남북교류 촉진지역 지정, 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 및 관광객 자유출입 허용, 내국인 전용카지노 유치, 남북 평화산업단지 조성,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이달 말까지 주민 1만5,000명을 목표로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건의문을 채택해 서명부와 함께 오는 6월 중 정부와 국회 등에 발송하기로 했다. 또 중앙 관련부처 및 국회 항의방문과 고성군민 합동 궐기대회 등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들을 오는 11일 추진위 실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2003년 금강산육로관광이 시작된 후 고성을 찾은 관광객은 연평균 690만명이었으나,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후에는 연평균 478만명으로 감소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월 평균 32억원으로 지난해말까지 2,848억원에 달했다. 휴폐업한 식당과 상가는 414개소에 이른다.
고성군과 군의회, 사회단체 대표들이 지난 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금강산 육로관광 중단 장기화에 따른 피해 대응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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