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발족한 양양군 농수산식품수출협회가 지역특산물을 가공해 만든 특화상품의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함승우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1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농수산식품수출협회는 지난달 21일 양양 제2그린농공단지 내 대솔영농조합법인 회의실에서 바이어 꽃마USA를 초청해 대솔영농조합법인, 오색한과 등 8개 업체가 참여한 1대1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미국 최대 한인식품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꽃마USA측에 지난 8월 의사를 확인해 성사됐다. 꽃마USA는 MBC홈쇼핑채널, LA코리아타운 내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등록 벤더사 외 다수의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수출상담을 통해 기존 거래처인 설악산그린푸드를 비롯해 오색한과, 매홍엘앤에프, 서광농협, 대솔영농조합법인 등 5개 업체가 간편 국, 약과, 누룽지, 다시 팩, 송이젤리 등 13개 제품에 대한 계약을 확정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업체의 수출 규모는 연간 30만 달러로, 향후 미주시장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양군 농수산식품수출협회는 도내에서 5번째로 창립했으며, 수출업무 경험이 없는 업체를 위해 해외시장조사나 수출 진행절차,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함승우 양양군농수산식품수출협회장은 “이번 미국 수출을 계기로 우리지역 기업들의 제품이 수출 길을 넓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년 임기로 취임한 함 회장은 산채전문기업 베다니식품에 이어 2014년 산채제조 전문회사인 농업회사법인 (주)설악산그린푸드를 양양 제2그린농공단지에 설립해 동결 건조한 곤드레, 취나물, 시래기 등 간편식 제품의 다양화에 성공, 미국과 캐나다, 호주,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고용창출 및 지역 농산물 판매에 기여하고 있다. 산채특화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함 회장은 지난해 강원도 유망기업에 선정된데 이어 전국농촌융복합경진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이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함승우(오른쪽) 회장이 꽃마USA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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