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양양연어축제가 외국인 방문객 1,200명을 포함해 모두 18만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특화맨손잡기 이벤트인 ‘황금연어를 잡아라’의 흥행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된 올해 양양연어축제는 하이라이트인 맨손잡기체험에 3천여명이 참여해 짜릿한 가을손맛을 즐겼다.
특히, 연어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오후 1시 열린 총상금 1,500만원의 ‘황금연어를 잡아라’ 이벤트는 1천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참가자들은 비표를 확인 받은 후 황금연어가 있는 체험장으로 이동해 징소리와 함께 남대천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황금연어 잡기에 도전했다. 연어를 잡은 참가자들은 공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등수 여부를 확인하는 검색대로 향했고, 100m 이상 길게 늘어선 줄은 자신의 연어가 황금연어이길 바라는 설렘으로 가득했다.
‘황금연어를 잡아라’ 이벤트는 1시간이 지나도 1등이 나오지 않자 흥미를 더한 가운데 1시간 30분이 지난 후 마침내 연어 등지느러미에 삽입한 칩에서 1등이 감지되면서 드디어 1천만원의 주인공(양양읍 임천리 주민)이 탄생했다. 이어 2등부터 5등까지 잇따라 당첨자들이 나오면서 연어축제도 저물어갔다.
이날 연어를 잡은 참가자들은 연어를 손질해 양양군새마을회가 마련한 부스에서 구워 먹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음미했다.
올해 연어축제는 양양군이 맨손잡기체험을 특화하고, 평소 체험객들이 빠지는 축제 마지막 날에 많은 상금을 내건 ‘황금연어를 잡아라’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폐장날인 지난달 27일에도 수천명의 방문객들이 연어축제장을 찾아 맨손잡기체험을 비롯해 연어열차 생태체험, 연어탁본 뜨기, 목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연어축제의 열기가 식지 않았다.
이밖에도 연어잡기 체험장 근처로 연어손질 부스를 배치하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도 행사장 입구 근처에 마련하는 등 참가자들의 동선을 고려해 부스를 재배치하고, 축제장 곳곳을 아기자기한 소품과 포토 존, 쉼터로 꾸민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남대천 하구에 만개한 억새 숲도 축제와 연계해 참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김진하 군수는 “내년에도 친환경적인 특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어축제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태체험축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진하 양양군수
‘황금연어를 잡아라’ 이벤트가 시작되자, 1천여명의 체험객들이 남대천에 뛰어들어 연어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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