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서 속초시 영랑호변 상류에 위치한 영랑호 습지생태공원 일대의 물억새와 억새풀이 은빛 물결을 이루면서 탐방객들에게 색다른 가을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영랑호 범바위를 시작으로 관찰로 주변의 화살나무들이 붉게 물들고 야생화와 수생식물, 억새풀의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가마우지, 청둥오리, 왜가리 등 다양한 철새도 탐조할 수 있어 생태교육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영랑호 담수성 어류 생태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영랑호 상류지역 농경지(4만4,000㎡ 규모)를 매입해 조성됐다. 시는 영랑호 습지생태공원이 현재 진행 중인 양미리·도룩묵축제, 국화전과 함께 올가을 꼭 가봐야 할 생태힐링 명소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화마가 할퀴고 간 습지생태공원의 철저한 복원과 체계적 습지관리를 통해 생태관찰시설을 점차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고 있는 영랑호 습지생태공원 전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