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양양·인제상공회의소가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교통량 감소로 침체 위기를 맞고 있는 44번·46번 국도, 56번 미시령힐링가도 주변 상권 활성화와 미시령터널 운영 보조금 해결을 위해 최문순 도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속초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44번 국도(경기도 양평읍~강원도 양양읍)와 46번 국도(인천~고성군)의 차량 통행이 50~60% 급감했다.
이 때문에 44번·46번 국도, 56번 미시령힐링가도 주변의 상권이 붕괴되고, 미시령터널 이용률 저조에 따른 강원도의 미시령터널 운영보조금이 증가하고 있다.
속초상의는 특히 동홍천 톨게이트에서부터 홍천 동부권, 인제군, 미시령터널과 인접한 속초시 노학동과 속초 북부권의 상권 침체가 심각하다고 했다.
이에 속초상의는 최문순 도지사와의 면담이 이뤄지면 대다수의 차량 이용자들이 네비게이션을 활용함에 따라, 차량들이 44번 및 46번국도, 56번 미시령힐링가도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 안내 시 다른 도로보다 먼저 안내받을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업체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줄 것을 주문할 계획이다.
또 이들 국도와 56번 미시령힐링가도 구간의 신호등(25개 정도) 체계를 개선하고, 교차로 개선 및 일부 직선화를 통해 운전자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해당 도로로 접근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교통량이 크게 감소한 미시령터널 활성화를 위해 미시령터널 이용요금 하향 조정도 요구할 계획이다.
속초상의는 지난해 8월에도 이와 관련해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었다.
속초상의 관계자는 “현재 최문순 도지사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면담이 이뤄지면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강원도의 적극적인 중재와 조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