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강현면이 군의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중복리와 전진1리, 간곡리가 참여하는 강현면의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는 주민들 스스로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고 주민 간 활발한 소통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결속력 강화와 자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특화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중복리 마을 주민들은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마을 입구에서부터 가로화단을 조성하고 중복교 인근에 주민들이 제작한 물레방아를 설치하는 등 마을환경을 정비했다. 또 귀촌주민을 중심으로 다육이 화분 함께 만들기 교육을 통해 각 가정에서 다육이 화분을 키우면서 건전한 여가생활과 마을 어르신들의 정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중복리 김극수 이장과 함선옥 부녀회장, 마을주민들이 회룡초교를 방문해 3시간 가량 유치부, 저학년, 고학년 37명을 3개 팀으로 나눠 다육이를 함께 만들며 노-소 간, 조-손 간 아름다운 생명사랑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낙산사와 낙산해변 등으로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어업, 해수욕장, 음식점, 숙박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은 전진1리 마을은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마을의 정체성과 역사를 보존하고자 ‘꿈이 이루어지는 낙산 전진마을’이라는 마을 책자 발간 작업에 한창이다. 낙산사와 함께 해온 마을의 역사와 사건을 정리하고 오랜 세월 한 마을에서 살아온 고령주민들의 택호와 가족사를 엮은 마을 책자를 올해 안에 발간해 각 가정에 배부할 계획이다.
간곡마을은 마을 내 토지 소유권 문제로 마을 주민들간 반목이 수년 동안 계속되자, 이번에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마을 주민들이 결속력을 되찾는 중이다. 간곡교 주변 방치 공유지를 정비해 화단으로 조성한데 이어 전통 장, 술, 뜨개, 요가 등에 소질이 뛰어난 귀촌주민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토착 주민과 귀촌주민 간 화합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현면 중복리 주민들이 회룡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생명사랑 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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