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주(62, 사진) 설악마라톤클럽 회장이 지난 19~20일 열린 2019 서울 국제울트라 트레일러닝대회 ‘SEOUL 100K’를 완주했다.
서울시와 대한산악연맹, 서울시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 100Km 부문은 서울의 도심 안에서 숲(서울둘레길)과 산, 강, 성곽을 모두 만나는 트레일러닝 대회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19일 오전 5시 서울광장을 출발, 인왕산~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아차산을 거쳐 한강변을 끼고 달려 청계천, 서울광장으로 들어왔다.
오 회장은 제한시간(27시간 30분)을 넉넉히 앞둔 20시간 51분 18초로 결승점에 골인했다. 100Km 부문은 71명이 참가해 56명이 제한시간 내 완주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산을 많이 넘어야 했기에 체력 소모가 그 어느 대회보다 심했고 특히 북한산 코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난이도가 높고 돌이 많아 달리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대회를 앞두고 설악산 대청봉과 미시령, 주봉산을 오르내리는 산악훈련을 했던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올 들어 성지순례 222km 울트라 마라톤대회(4월), 양양트레일러런 100㎞(8월), 천안 삼거리 흥타령 울트라 100㎞(10월)를 완주했다. 오는 11월 9일에는 제2회 통영 울트라마라톤대회(100㎞)에 출전할 예정이다. 2019 백두대간 달리기(735㎞)는 연기됐지만, 다시 열릴 것에 대비해 훈련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오 회장은 “어느덧 마라톤을 시작한 지 40년이 되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달리겠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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