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물든 가을단풍을 보면서 큼지막한 연어도 잡으니, 정말 최고예요.”
지난 24~27일 우리나라 연어의 모천인 양양남대천에서 ‘오감만족 전국 최고의 생태체험축제’인 2019양양연어축제가 열려 깊어가는 가을추억을 선사했다.
첫날인 24일 오전 10시 40분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와 연어 모천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연어축제는 연어맨손잡기체험을 비롯해 연어를 주제로 한 자연으로 연어보내기, 연어 탁본뜨기, 연어 소원등 달기 등 다채로운 생태체험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기간 연어주제관인 내수면생명자원센터의 연어생태체험관에서는 연어의 부화와 종류, 생활사, 암수 구분 등 연어에 관해 배우고 모천으로 귀향한 어미연어를 관찰할 수 있어 생태교육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또 연어요리 경연대회와 VIP연어식당, 연어빵 시식회, 연어구이통 셀프구이 등은 양양의 가을 남대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맛 체험을 선사했다.
문화예술행사도 개막 야간공연을 시작으로 버스킹, 거리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열려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흥겨움을 줬다.
올해도 연어축제 행사장에서 내수면생명자원센터까지 남대천을 따라 순환하는 연어열차와 축제행사장과 인근 관광지를 연계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기간 수산항에서는 투명카누 및 요트 체험, 어선 승선, 해초비누 만들기, 문어빵 만들기 체험 등 수산어촌체험마을이 주관하는 ‘바다체험축제’가 펼쳐져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문화공연행사로 24~26일 슈퍼스타 양양 경연대회와 캐리 EDM 파티, 변진섭, 여행스케치, 세자전거, 엄지애 등의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이 멋진 가을 추억을 쌓았다.
올해 처음 킬러 콘텐츠로 도입한 ‘황금연어를 잡아라’는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인터넷과 현장 예약을 통해 선착순 3천명이 접수, 총상금 1,500만원의 주인공들이 가려져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김우섭 축제위원장은 “올해 연어축제는 새로운 테마와 프로그램으로 더욱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생태교육축제로서 가치와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평가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연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맨손잡기체험 참가자들이 커다란 연어를 잡아 즐거워하고 있다.
연어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장난감 낚시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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