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속초관광수산시장 중앙상가 2층 빈 점포를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하자, 2층 상인들이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중앙재래시장이 관광수산시장으로 탈바꿈 한 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2층 상가는 빈 점포가 계속 남아있는 등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달 침체된 중앙시장 2층 상가의 빈 점포 중 10개를 선정해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청년 상인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사업계획을 승인하면 이달 중으로 청년상인 모집에 나설 계획으로, 현재 이와 관련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중앙상가 2층 상인들은 청년상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2층 상가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지난 2일 의류점포를 운영하는 한 여성 상인은 “비어 있는 점포 때문에 손님들이 2층 상가를 더 찾지 않는 것 같아 속이 많이 상했는데,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활용된다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의류점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2층 상가는 지난 2000년대 초반 E마트 개점으로 휴폐업 점포가 속출하는 등 침체위기를 맞았다.
이후 속초관광수산시장의 활성화로 1층 상가에 있던 의류매장이 올라오면서 한 때 회복기미를 보였지만, 상가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현재 147개 점포 중 30여개 점포가 비어 있는 상태다.
한두삼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장은 “청년상인 창업 얘기가 나온 이후 한동안 영업을 중단했던 점포주들이 다시 문을 열 준비를 하는 등 2층 상가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며 “창년 창업이 2층 상가를 활성화시키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두삼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장이 청년상인들이 들어설 공간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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