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대표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양양군청팀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사이클 명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오제석(23)·김청수(22)·오민재(21) 트리오로 구성된 양양군청 사이클팀은 대회 첫 날인 지난 4일 양양벨로드롬경기장에서 진행된 단체스프린트 결승전에서 1분00초707의 기록으로 1분00초928의 경북선발을 제치고 값진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양군청 대표팀은 출발부터 힘찬 스퍼트를 한 후 줄곧 선두를 질주하며 막판까지 뒷심을 발휘해 첫날부터 금빛메달을 사냥했다.
이어 지난 6일 열린 경륜에서는 차세대 한국사이클 대들보인 김청수가 결승전에서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하며 은메달은 목에 건데 이어 이튿날인 7일 스프린트 개인 결승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품에 안아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양양군청 소속의 한국사이클 대들보인 오제석과 김청수는 올해 5명을 뽑은 사이클 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만 3년차인 오제석은 신장 182cm에 몸무게 90kg로 순간 스퍼트가 좋아 트랙 단거리(스프린트)를 주 종목으로 하면서도 지구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주니어 국가대표와 상비군을 거쳐 지난 2017년 첫 태극마크를 달고 국내 대회는 물론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을 누비며 기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국가대표 2년차인 김청수는 키 183cm, 몸무게 81kg으로 순발력이 뛰어나고 지구력과 정신력까지 겸비해 한국 사이클을 이끌어갈 대들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5년 남자 고등부 200ｍ 결승에서 10초228의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올해 KBS양양전국사이클대회에 참가해 스프린트와 경륜에서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막내 오민재 역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가며 지구력과 순간 스퍼트를 장점으로 양양사이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양양군청 사이클 박상택 감독과 이호식 코치의 지도 아래 우리나라 사이클 트랙경기 신기록 경신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사이클 경기에 출전한 양양군청 사이클팀 트리오가 단체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메달을 깨물며 기념촬영을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