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송이 생산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속초산림조합과 송이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공판량은 6,172kg, 공판가는 13억3285만원으로 지난해 총 공판량 10톤의 60% 수준까지 올라서며 초기 작황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지난달 16일 첫 공판에서 29kg에 불과하던 양양송이는 이른 추석까지 저조한 생산량을 보이다, 지난달 23일 112kg이 공판된데 이어 최근에는 하루 평균 300kg이 넘는 많은 양이 나오고 있다.
가격대는 지리적 표시제 영향으로 1등급은 평균 4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장 많이 생산되는 혼합품은 15만대에서 판매되고 있어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처럼 양양송이의 작황이 좋아진 것은 최근 잇단 비와 지온이 낮아지면서 송이 포자와 균사가 잘 활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양속초산립조합과 송이영농조합법인은 공판 기간을 늘려 송이공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현재와 같은 날씨가 계속 이어질 경우, 송이생산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이농가들은 “현재 산지에서 송이가 나고 있어 앞으로 생산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송이상회들도 “초기 작황이 안 좋아 택배물량이 전년보다 많이 줄었었는데,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많이 나오면서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어 한숨을 돌리고 있다”고 안도했다.
군 관계자는 “처음에는 걱정이 컸는데, 송이가 많이 생산되고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 생산량이 더 늘어나면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송이의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송이판매장도 바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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