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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단풍철이지만 ‘거리집회’
번영회, 12일 설악파크호텔 입구서 개최 예정 / 소공원주차장 차량 진입 통제 반대…폐쇄도 요구 / 설악산 대피소 탐방객 이용·카라반 캠핑장도 문제
등록날짜 [ 2019년10월14일 16시09분 ]
설악동에 1년 중 가장 성수기인 단풍철이 다가왔지만, 지역은 숙박업주와 상인들의 성난 목소리로 시끄럽다.
설악동번영회는 “12일 오전 설악동 B지구 설악파크호텔 입구에서 숙박업주와 상인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매년 단풍철마다 속초시의 소공원주차장 차량 진입 전면 통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어 왔지만, 올해는 상당수의 숙박업주와 상인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다.
설악동 숙박업주와 상인들은 집회에서 교통통제 외에도 소공원주차장 폐쇄, 설악산국립공원 숙박행위 반대 등도 요구할 계획으로 관계기관의 대응 또한 주목된다.
번영회는 “1978년 국립공원 조성 당시 정부가 소공원 일대에 있던 숙박업주와 상인들을 지금의 설악동 B·C지구로 강제로 이주시키면서 ‘소공원 일대에 상권을 조성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현재 소공원주차장 일대에 상권이 조성되면서 B·C지구는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공원주차장을 폐쇄하면 자연스레 B·C지구로 관광객들이 몰리게 돼 이 일대 상권이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번영회는 현재 B·C지구 전체 180개 상가 중 영업 중인 곳은 40여개에 불과하고, 숙박업소도 80여개 중 30여개만 영업 중이라고 했다.
번영회는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기상악화 시 조난자 구조를 목적으로 설치한 설악산 5개 대피소를 탐방객들에게 이용료를 받고 제공하고, 설악동 야영장에 카라반 캠핑장도 운영하고 있어 숙박업소의 운영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번영회는 단풍철 교통통제에 대해서도 “단풍철마다 소공원주차장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설악동 B·C지구에서 소공원주차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다 보니 B·C지구는 단지 스쳐 지나가는 경유지로 전락해 상권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강제적인 교통통제보다는 대형전광판 등을 통한 자율적인 교통통제 및 안내가 필요하다”고 했다.
엄산호 설악동번영회장은 “설악동 집회에 이처럼 많은 숙박업주와 상인들이 동참의사를 보인 적은 그리 많지 않다”며 “그만큼 설악동 현실이 절실한 만큼, 우리 상인들이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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