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속초문화원(원장 김계남)은 지난 7일 오전 7시 천연기념물 제351호인 설악동 소나무 앞에서 설악산 개발로 사라진 ‘설악동 소나무 당제’를 지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한국의 마을제당>에 따르면 지난 1967년 마을제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악동 소나무’는 과거에는 서낭나무로 보호돼 왔고 나무 밑에 돌을 쌓으면 장수한다는 설이 있던 곳이다. 돌무더기 제단에서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 연 2회 당제를 올려 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설악산 개발로 서낭당이 사라지고 소나무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받으면서 당제가 사라졌다.
속초시와 속초문화원은 2017년부터 문화재청의 ‘자연유산 민속행사 재현’ 공모사업에 선정돼 설악동 주민들과 함께 설악동 소나무 당제를 지내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속초시와 속초문화원은 지난 7일 ‘설악동 소나무 당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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