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고등학교 3학년 6반 학생들이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의 ‘한 학급 한 생명’ 후원을 통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돕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전소영 담임교사의 제안으로 ‘한 학급 한 생명’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전 교사는 “동료 선생님들이 하시는 것을 보고 학생들이 나눔의 의미를 알 수 있고 교육에 좋을 것 같아 간식 한 번 덜 먹고 캠페인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의 ‘한 학급 한 생명’ 캠페인은 한 학급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해외 아동과 1 대 1 결연을 맺어 매달 3만원을 후원하며 정서적인 교류도 함께하는 후원방법이다.
학생들과 전 교사는 한 사람당 매달 1,000원을 내기로 하고, 지난달 한꺼번에 1만원씩 걷어 자동이체로 월드비전을 통해 매달 3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이들이 후원하는 어린이는 팔레스타인의 아흐메드 마지드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인 그는 국어 과목과 축구를 좋아한다.
설악고 3학년 6반 반장인 김용준 군은 “우리도 6·25전쟁으로 힘들 때 다른 나라가 지원해줬듯이 우리도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도움을 주게 됐다”며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라서 나중에 남을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 교사는 “학급회의를 통해 아흐메드 마지드에게 편지를 보내고 옷도 모아서 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월드비전 ‘한 학급 한 생명’ 캠페인에 참여한 설악고 3학년 6반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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