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난 26일 오후 3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전차단을 위해 긴급방역·거점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군은 거점소독시설 1곳과 간성 2곳, 현내 2곳, 거진·죽왕·토성 각 1곳씩 모두 7곳의 돼지농장 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방역·통제 초소는 공무원·군인·유급인력이 24시간 3교대로 운영한다.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초소의 근무 요령을 표준화했다. 출입 가능한 차량 및 사람은 가축질병치료를 위한 방문 차량, 사료차량, 농장주 및 종사자 등 필수인력이다. 출입 제한 대상은 약품·택배 차량 등으로 물품은 농장입구에서만 수령할 수 있도록 했고 농장 내부 진입은 불가하다. 출입 불가 대상은 임신진단사, 인공수정사, 컨설팅업체 등의 수의사, 영업사원, 친목 도모나 단순 모임 참가자 등이다.
군에 따르면 현재 고성군 관내 돼지사육 농가 11곳 중 2곳의 농가에서 돼지 29두를 아프리카돼지열병 사전차단을 위해 수매처리했다. 관내에는 9개 농가에 6,841여두가 남아있다.
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인자가 관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을 통해 최대한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NH농협 양양군지부와 속초양양축협은 지난 23일 양양군 손양면 삽존리에 밀집한 양돈단지 주변과 도로 등에 소독약과 생석회를 뿌리며 방역 활동을 벌였다.
김미영 기자 nurug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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