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고교생 2명이 화재 현장을 발견한 후 빠른 신고로 조기진화 및 피해예방에 도움을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성고 1학년인 임은학·김무현 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58분께 거진읍 거진항길 선착장 부근 일명 ‘땅콩주택’에서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주변 상가와 주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다.
화재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신속하게 대피했고, 화재는 출동한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등에 의해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고성소방서 관계자는 “고교생들의 기지와 침착한 대응으로 대형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한편, 임 군은 고성지역 퇴직소방관인 임재호 씨의 아들로, 평소 아버지로부터 화재 등에 대한 대처 방법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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