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어촌지역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에서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속초시 건조인협회 소속 회원 9가구에 계절근로자(필리핀) 27명을 배정받아 9월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오징어 건조 등 수산물 가공업무를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필리핀 세부주 고르도바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속초시 건조인협회 소속 회원 10가구에 22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같은 해 10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수산물 가공업무에 종사하도록 했다.
시는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23일 고용어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보장, 최저임금 및 근로기간 준수, 보험의무가입 등에 대해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동안 의사소통 및 효율적 관리·운영을 위해 필리핀 결혼이민자 1명을 채용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어촌지역 인력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되는 정책인 만큼, 어업인과 수시로 소통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력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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