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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북단 고성,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부산·울진 해양관광산업의 성공 사례<3> / 부산·울진의 해양관광산업의 성공 사례
자연적 해양도시란 이점에 해양관광인프라 덧입혀 경쟁력 ‘쑥’ / 부산 - 요트마리나에서 크루즈·축제·문화상품화까지 / 울진 -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연계 해양관광 거점화 추진
등록날짜 [ 2019년09월30일 16시17분 ]

<글 싣는 순서>
①최북단 고성, 접경지역에서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②속초·양양 해양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
③부산·울진의 해양관광산업의 성공 사례
④제주 서귀포 해중경관지구 조성사업 어떻게 추진되나
⑤해중관광산업의 메카 일본 오키나와 성공 사례 1
⑥해중관광산업의 메카 일본 오키나와 성공 사례 2
⑦고성군, 한반도 해양레저관광 랜드마크로 도약

우리나라의 해양관광은 그동안 여름철 해수욕장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해양레포츠와 체험으로 이어지면서 선진국형 모델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선진국으로 진입하면서 요트와 서핑 등 해양레저스포츠가 대중화의 길을 걷게 되면서 다양한 해양레저상품들이 나왔다. 각 지자체들은 이에 발맞춰 국제요트대회나 서핑대회 등을 유치하며 각종 이벤트와 해양축제를 덧입히는 과정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해양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내 해양관광산업화를 주도적으로 선도한 곳은 전국 최고의 해변으로 꼽히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보유한 부산광역시이다. 현재 글로벌 수준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경상북도 울진군은 원자력발전소 입지라는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며 국내 최초로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조성 등을 연계해  맞춤형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부산, 해양관광 ‘하나로 패스’ 호평
연간 방문객 3,600만명인 부산시의 해양관광산업은 1986년 아시안게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요트대회 개최도시였던 부산은 수영만 일대에 요트경기장 마리나 시설을 설치하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해양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게 된다. 이 대회를 시발점으로 우리나라의 해양관광은 첫 걸음마를 떼기 시작했다. 부산시는 219.5km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지니고 있지만, 무역항만과 군사시설 등으로 좀처럼 해양관광의 활로를 찾지 못하다, 아시안게임 후 일부 항만 이전과 군사시설 개방 등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고, 크루즈 산업화와 함께 해양관광산업이 부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부산시는 긴 해안선과 국내 최다 피서객들이 찾는 해운대 해수욕장 등의 강점을 해양관광산업으로 연계시키기 위해 다대포와 가덕지구의 서부해안, 자갈치시장과 송도‧광안리의 임해도심, 해운대로 대표되는 동부해안 3개 권역별 해양관광개발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이어 지난 2012년까지 북항 재개발사업과 해양박물관 조성사업을 진행해 어느 정도 인프라를 확충했고 2013년까지 해운대리조트 조성을 완료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체류형 해양관광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자갈치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국제항만의 강점을 살려 부산항 국제크루즈 전용터미널과 용호동 연안크루즈 전용터미널 등을 기점으로 한 해외크루즈 유치활동에 나서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의 힘을 싣게 된다. 이에 발맞춰 해맞이축제, 부산바다축제, 자갈치문화관광축제, 불꽃축제, 부산항축제 등 부산의 해양문화를 주제로 한 문화축제를 잇따라 기획, 개최하고 있다.
더불어 국제요트대회 지속 유치, 해양아카데미 운영, 낙동강 레저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해양관광상품을 개발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부산시는 해양레저 용도지역 지정제와 공유수면 점‧사용 개선 등 선제적인 관련법 개정과 제도개선을 통해 새로운 해양관광산업 추진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부산시는 2021년까지 북항 요트마리나 확충사업을 완료해 현재 500척에 불과한 계류장을 1,500척까지 늘리고, 운촌요트마리나 역시 2020년 개발에 들어가는 동시에 부산의 해양관광산업화의 상징인 수영만 요트경기장도 2020년 재개발을 추진해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수륙양용버스와 해상케이블카, 수상버스, 수상택시 등을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도입하고 해양관광인프라를 버스투어 등과 연계해 도심관광도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등 세계적인 관광도시들이 시행하는 관광카드 시스템을 도입, 해양관광 ‘하나로 패스’라는 이름으로 시범 운영에 나서면서 요트‧크루즈‧서핑‧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구축해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오랜 세월 구축해온 부산시의 해양관광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이제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결합상품 개발과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완성도를 더 높여 나가고 있다”고 했다.

울진, 2020년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완공
대게축제와 금강송 등 뛰어난 자연브랜드로 잘 알려진 울진군은 원자력발전소가 설치되면서 그동안 해양관광분야에서는 빛을 보지 못해 왔다. 하지만, 울진군과 지역사회는 친환경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발전을 이뤄내자는 공감대를 형성, 내년을 탈원전 원년의 해로 정하고 본격적인 해양관광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이 자리한다.  울진군 후정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지상 3층의 과학관과 해중전망대, 해상통로 등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지난 2017년 7월 착공했다.
해중전망대는 393m 길이의 해상통로로 연결되고, 해상전망대는 11m 높이에 6m의 수중전망대가 설치돼 동해바다의 생태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전망대 내부에는 바다 속 가상체험시설을 갖춰 청소년들의 해양변화와 생태계 교육에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 옥외에는 해양산업전시장과 함께 숙박시설, 해송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구 5만명에 연간 방문객 285만명, 피서철 해수욕장 피서객수 10만명의 울진군은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개관을 통해 우리나라 동해안의 중간기착지로서 관광‧휴양‧치유‧체험의 중심도시라는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특히, 동해안 어항전진기지인 후포항을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마리나항만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부권의 나곡바다낚시공원과 울진과학체험관, 서부권의 해양레포츠센터와 기성망양해수욕장, 남부권의 울진대게축제장과 홍보전시관 등 3대 해양권역을 죽변항의 국립해양과학교육관과 연계해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동해안의 전진어항을 중심으로 한 어업선진화에 국제요트마리나와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이 더해지면 지역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해양관광산업화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부산광역시는 수영만요트마리나와 해운대 해수욕장 등 다양한 해양관광인프라에 더해 최근에는 해양관광과 연계 통합한 할인카드까지 선보이며 국내 해양관광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수영만 국제요트마리나와 작은 사진은 송도스카이워크.

내년에 개관하는 울진군의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동해안 거점 인프라로 꼽히며, 연계 산업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사업의 브랜드인 해중전망대(큰 사진)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체 모습.
 

김주현 (joo69523@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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