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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레전드·현역 톱랭커 양양 빅 매치…대회 상금 1억 산불이재민 지원
양양 설해원 골프여제 세기 대결 성료…1천5백명 구름관중 몰려 / 박세리·잉스터·소렌스탐·오초아 - 박성현·톰슨·쭈타누깐·이민지
등록날짜 [ 2019년09월30일 16시06분 ]
세기의 골프여제들의 빅-매치가 지난달 21~22일 이틀간 양양국제공항 인근 설해원 골프리조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설해원과 세마스포츠마케팅, 박세리 희망재단이 마련한 이번 대회는 미LPGA의 레전드 4인방으로 불리는 박세리(42, 한국) 도쿄올림픽 골프 감독을 비롯해 줄리 잉스터(59, 미국), 아니카 소렌스탐(49, 스웨덴), 로레나 오초아(38·멕시코)와 함께 현재 미LPGA에서 활동하며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박성현(26, 한국)과 렉시 톰슨(24, 미국), 에리야 쭈타누깐(24, 태국), 이민지(23, 호주) 등 현역 톱랭커들이 참가해 세기적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21일 첫 날 2인 1조로 열린 셀리턴 매치에서는 박세리-렉시 톰슨, 줄리 잉스터-이민지, 아니카 소렌스탐-박성현, 로레나 오초아-아리야 쭈타누깐이 각각 한조로 게임에 돌입했다.
개회식 후 박세리 감독의 첫 티샷으로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간 이날 경기에서는 소렌스탐-박성현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소렌스탐-박성현 조는 마지막 2개 홀을 남겼을 때만 해도 오초아-쭈타누깐 조에 1타 뒤진 2위를 유지하다, 17번 홀(파4)에서 쭈타누깐의 두 번째 샷이 벙커 앞쪽에 박히면서 오초아-쭈타누깐 조가 1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공동 선두가 됐다.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오초아-쭈타누깐 조는 보기를 범한 반면, 소렌스탐-박성현 조는 무난하게 파를 지켜 2오버파 74타로 역전우승을 일궜다.
특히, 이날 생일을 맞은 박성현은 우승으로 자축했으며, 박세리 감독도 7번과 8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여 갤러리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튿날인 22일 진행된 개인게임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스킨스’에는 박성현, 렉시톰슨, 이민지, 아리야 주타누간 등 현역 톱랭커 4인방이 출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티샷에 들어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날 게임은 오후 2시까지 계속됐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10번 홀까지만 진행한 후 경기가 중단됐으며, 10번 홀까지 800만원의 상금을 적립한 이민지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마지막 날 열린 스킨스 게임은 각 홀마다 상금을 내걸어 그 홀에서 이긴 선수가 상금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열렸고, 총 상금 1억원을 지난 4월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속초‧고성을 비롯한 강원도 산불이재민들을 위해 강원도에 기부했다.
이번 빅-매치를 주선한 박세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정말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데, 좋은 의미로 이번 매치에 함께 해준 레전드들과 현역 선수들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세계 골프발전은 물론 공익적 목적의 행사도 지속적으로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첫 날 경기가 끝난 후 참가선수 전원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상금을 산불 기부금으로 쾌척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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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감독, 선수들 일일이 소개…박수갈채
입장권 순식간 동나…운집 갤러리들 티샷마다 탄성
이번 대회는 지난 1998년 미LPGA의 US여자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신인상을 차지한 박세리 감독이 그동안 함께 경쟁했던 레전드들과 함께 참가하면서부터 큰 이슈가 됐다. 박세리는 당시 대회에서 연못가에 얹힌 공을 퍼 올리기 위해 양말까지 벗고 연못에 들어가 공을 그린에 안착시킨 후 우승하면서 IMF 시련을 겪던 국민들에게 역경을 극복하는 상징인물로 영웅이 되기도 했다.
박세리 감독과 레전드 여제들, 박세리 키즈로 시작한 현역 세계 톱랭커들이 참가한다는 소식에 설해원이 준비한 2천장의 입장권은 순식간에 동이 났고, 대회 첫 날 1,500여명의 갤러리들이 구름관중으로 몰려다니며 선수들의 티샷 하나하나에 주목하며 탄성을 질렀다.
특히, 박세리 감독은 21일 첫 티샷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초청으로 우리나라와 강원도 양양을 찾은 선수들을 일일이 갤러리들에게 소개하며 친밀감 높은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이번 세기의 빅-매치를 성사시킨 박 감독은 지난 브라질 리우올림픽 우리나라 여자골프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내년 일본 도쿄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돼 선수들의 금메달 사냥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박세리 감독이 22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멋진 티샷을 선보이며 팬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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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원, 양양군·국제공항 홍보 기여
전국 방송·신문 중계…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세기의 대결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던 이번 대회는 양양 손양면 양양국제공항 바로 옆 명품골프리조트를 운영하는 설해원이 지역브랜드 향상과 관광휴양레저 활성화를 위해 기획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설해원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골프여제들을 양양으로 초청해 휴양관광레저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양양군과 강원도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플라이강원 취항에 발맞춰 양양국제공항 홍보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의 사전 홍보와 함께 게임 당일 양양국제공항과 사이클경기장 등에 주차장을 마련한 후 셔틀을 이용해 전국에서 모인 갤러리들을 실어 나르는 등 체계적인 대회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국의 방송과 신문, 포털사이트가 이번 대회를 실시간 중계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설해원과 양양군의 홍보에도 기여했다.
설해원은 설악산과 동해를 품은 ‘쉼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6회 연속 대한민국 10대 코스로 선정된 명문 클럽이다. 기존 27홀에서 18홀이 추가 증설돼 PGA투어 레벨코스로 발전하고 있으며, 명품빌라와 최고 수질의 온천도 갖춰 강원도의 대표적 휴양레저시설로 사랑받고 있다. 현재 양양국제공항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양양군을 종합휴양레저거점으로 견인하는 촉매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권기연 설해원 부회장은 “양양군은 물론 강원도와의 상생을 통해 우리지역이 글로벌 중심지로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전국 각지의 갤러리들이 이번 대회를 보기 위해 관광버스를 타고 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국내 10대 명품골프장에 선정된 설해원의 골프장 코스.
김주현 (joo69523@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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