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의 대표주자인 양양송이축제가 생산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이벤트와 풍성한 볼거리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최고의 선물 양양 송이! 황금빛 힐링 속으로’를 주제로 지난달 26~29일 나흘간 양양남대천 둔치와 양양전통시장 등에서 열린 양양송이축제는 첫 날 오전 10시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남대천둔치 행사장과 송이밸리자연휴양림, 양양전통시장 일원에서 송이보물찾기와 표고버섯따기체험, 문화예술공연 등 40여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하이라이트인 송이보물찾기에는 사전예매자 300명이 참가해 4일간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 일원에서 표고버섯따기체험과 병행해 열려 특별한 가을체험을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송이는 1꼭지, 표고는 1kg을 가져갔다.
향토식당과 VIP송이요리 전문점, 푸드트럭에서는 다양한 전통음식과 송이요리를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전통의 탁장사 놀이와 인기가수 콘서트장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
낙산배 품평회에서는 튼실한 낙산배가 선보였고, 양양특산품 판매점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지역특산물을 구입했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양양송이돌이 만들기 체험과 저잣거리 등 전통문화를 재밌게 즐겼다. 올해도 양심저울이 등장해 지리적표시제 1호인 양양송이의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야간 볼거리 확충을 위해 남대천 중간 힐링 섬에 설치한 빛 소망 터널은 야간에 축제장을 더욱 화려하게 빛내며 포토 존으로 각광 받았고, 웰컴센터 공연장과 힐링 섬에서 열린 버스킹 공연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8군단에서는 헬기 축하비행과 군악 공연, 태권도 시범, 특공무술 시연, 군 장비 전시‧체험행사로 함께 했다.
김우섭 송이축제위원장은 “양양송이 생산량이 감소해 다소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지속 가능한 축제테마가 안착하고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평가한다”며 “매년 새로운 테마를 발굴해 글로벌축제로의 위상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송이축제 현장체험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송이산지에 올라 귀한 양양송이를 캐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