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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숨은 보석’ 아름다운 고성군
등록날짜 [ 2019년09월30일 11시55분 ]
옛말에 이면수 생선 껍데기로 쌈을 싸 먹다가 기와집 팔아먹었다는 전설의 고향이 고성군이라고 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참나무 장작불로 쌀밥을 짓고 그 숯불로 생선을 구워먹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동해안 6개 시·군을 두루 근무하면서 살아본 결과 고성만큼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은 없었다고 생각된다.
향로봉을 비롯한 백두대간 준령의 참나무 숲에서 발원한 하천이 굽이굽이 심곡을 거쳐 동해 바다로 흐르면서 비옥한 농토에 한발에도 물 걱정 없을 정도로 농업용수를 공급하여 밥맛이 좋은 쌀을 생산 할 수 있게 하고 플랑크톤이 풍부한 담수를 연안에 흘러 보내 어족자원을 살찌우고 풍성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고성군은 지하수가 풍부하여 고려 말에는 수성군이라는 별호가 붙여지고 지금도 군청 소재지 일부 지역에는 파이프를 땅속에 꽂으면 지하수가 땅위로 솟아오르고 있다.
고성군은 관광자원이 많아 관동팔경 중 한곳인 청간정을 비롯한 천학정, 화진포, 송지호, 건봉사, 통일전망대, 마산봉, 그리고 금강산 일만 이천 봉을 모집할 때 울산에서 올라오다가 점심 먹느라고 늦어 주저앉았다는 설화가 있는 울산바위 등 고성팔경 외에 문화재로 지정된 감시초소, DMZ 평화둘레길 등이 있다. 여기에 수중금강산이라고 하는 죽도 주변의 해중경관지구가  완공되면  인근 송지호 철새전망대와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나 지면 관계로 우선 화진포와 건봉사를 소개하기로 한다.
화진포는 성품이 고약한 이화진이라는 구두쇠 영감이 탁발 스님의 쌀이 담긴 바랑에 쌀 대신 쇠똥을 퍼 넣었다가 천벌을 받아 그의 재산이 모두 물속에 잠겨버렸다는 전설이 있는 담염호로 호수 주변에 울창한 소나무 숲은 산소 발산량이 많아 힐링하기에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호수 동쪽 바닷가 해금강이 건너다보이는 절벽위에는 김일성 별장이 자리하고 있고 서쪽 맞은편 산기슭에는 이승만 박사의 별장, 호수 가에는 이기붕 별장이 있을 정도로 명승지이다.
화진포 해수욕장은 세계적으로 드문 3S(오염원이 없어 투명하고 아름다운 쪽빛 바다:sea, 공기가 맑아 작열하는 태양:sun, 영겁에 걸쳐 조개껍질이 부서져 쌓인 금모래:sand)를 두루 갖추고 수심이 낮아 대자연을 만끽하면서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천혜의 해수욕장이다.
건봉사는 신라 법흥왕 때 아도화상이 창건하여 원각사로 불렀으나 사찰 서쪽에 봉황새 모양의 바위가 있다고 하여 서봉사, 건봉사로 개칭하게 되었다.
건봉사는 염불만일회의 효시로 세조는 이 사찰로 행차하여 원당으로 삼은 뒤 성종 때는 노비와 미역바위, 염전을 하사하고 사방 10리 안을 모두 사찰 재산으로 삼게 하여 부유한 사찰이 되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이 사찰의 재정지원을 받아 승병과 의병을 기병하고 일제 때에도 만해 한용운을 비롯한 많은 젊은이들을 일본으로 유학시키고 이들로 하여금 훗날 독립운동을 하게 하는 등 호국의 본거지가 되었다,
임진왜란 후 사명대사가 일본으로 잡혀간 포로 송환을 위하여 일본에 건너갔다가 왜적들이 통도사에서 약탈해간 진신사리를 찾아와 그중 12과를 자신이 승병과 의병을 규합했던 인연이 있는 건봉사에 봉안하게 되었는데 필자가 수사과장으로 근무 당시 도굴범이 약탈해간 12과 중 8과를 회수하여 재 봉안하게 되었다.
유서 깊은 이 사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호국영령들을 추념하는 뜻에서 옷깃을 여미고 경건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
김봉연
전 고성·속초·강릉·동해·삼척 수사과장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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