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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주문량 맞추느라 정신없어요”
‘고성명태’ 원중식 대표…진부령서 자연 건조 / 선물로 인기…서울서 이주해 20년째 운영
등록날짜 [ 2019년09월09일 13시46분 ]
한가위 추석이 다가오면서 ‘고성명태’ 원중식(70, 사진) 대표는 밤잠을 줄여가며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원 대표는 현재 받아놓은 명태 주문만 해도 1,000박스가 넘어 추석 전에 주문량을 맞춰 배송하려면 손마디가 쓰리도록 포장을 해야 한다며,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
고성의 가장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인 명태는 1박스에 10마리를 담아 3만∼5만원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고성명태’는 과일이나 고기에 비해 보관기관이 최장 6개월까지고 금액이 저렴해서 추석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원 대표의 ‘고성명태’는 고성군 진부령 해발 600m 고지에서 자연 건조한 것이어서 다른 지역의 명태와는 그 맛의 차이가 확연하다고 자부했다.
명태는 러시아에서 들여와 고성군 수산물가공처리장에서 할복해 내장을 제거한 후 냉동 창고에 보관했다가 한 겨울이 되면 덕장으로 옮겨와 눈, 비, 바람을 맞혀가며 100일간 자연건조한다.
그가 굳이 진부령 600고지에 덕장을 마련한 것은 명태의 경우 건조 온도가 조금이라도 높으면 상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연 건조된 명태는 3∼4개월 가량 저온 숙성해 놓았다가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 꺼내서 포장을 한다고 한다. 기간을 따져보면 지금이 명태를 먹기에 가장 좋은 때다.
올해로 20년 째 명태덕장과 가공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원 대표의 원래 고향은 서울이다. 그가 고성으로 귀농을 결심한 것은 젊은 시절 군복무를 이곳에서 했고, 그 때의 기억이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란다. 막연하게 노후는 고성에 내려와 살고 싶다했던 꿈을 이룬 셈이다.
처음 덕장을 시작했을 때 만해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고성 명태의 어획량 감소로 원재료인 명태는 전부 수입에 의존해야했고, 명태 손질부터 보관, 건조, 가공까지 전 단계에 걸쳐 온통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손마디 마디 어디하나 성한 곳이 없었다.
한겨울 추위 속에서 100일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견뎌야 하는 명태처럼 그가 지나온 지난 20년도 다를 바 없었다.   
현재 자체 쇼핑몰, 도·소매 판매점, 식당 등에서 ‘고성명태’를 찾는 고객들이 계속 늘고 있다. 행복한 비명일지 모르지만 늘어나는 주문량만큼 시설도 인력도 그에 맞춰 늘여야하는데, 영세업체로 시작해 이제 겨우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라 과감한 투자를 하기엔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현재 (사)강원고성명태생산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원 대표는 주변에 명태를 가공 판매하는 영세업체들이 많은데, 군의 지원 없이 오롯이 자생해야하기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다고 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이 있다. ‘고성 명태’ 원 대표의 이번 한가위 추석이 꼭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미영 기자 nurugo@hanmail.net
‘고성 명태’ 원중식 대표 추석선물용 제품을 들고 있다.
김미영 (nurugo@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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