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단풍철을 앞두고 오색약수 주변 정비 공사에 들어간다.
오색약수터는 빈혈과 위장병,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널리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오색약수 데크와 계단 일부분이 훼손되거나 불안정하고 약수터 주변 경관과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비 1억여원을 투입해 서면 오색리 약수터 진입 데크(난간)와 진입 계단을 오는 11월까지 정비하고 기존 데크 구조물을 철거한 후 약수터 경관에 맞도록 자연석으로 축대와 계단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안전시설인 목재난간을 석축구간과 계단구간 양면에 설치할 계획이다.
오색약수는 천연기념물 제529호로, 조선 중기인 1500년경 성국사의 승려가 약수를 발견했으며, 성국사 후원에 5가지 색의 꽃이 피는 신비한 나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약수에서 5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색약수라 불리는 것이라고도 한다.
설악산 주전골 입구의 오색천 아래에 있는 너럭바위 암반의 3군데 구멍에서 약수가 솟아나며, 1일 채수량은 1,500㎥ 정도다.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물맛이 특이하며 살충력이 강하고 밥을 지으면 푸른 빛깔이 도는 특이한 약수로 유명하다. 201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김주현 기자
남설악 가을관광의 명소인 오색약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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