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종불교(조계종)의 종찰로 불교성지인 양양 강현면 진전사가 최근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지만, 진입로 일부 구간(사유지)이 비포장 상태여서 탐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진전사에는 도의선사 탑(보물 제439호)과 삼층석탑(국보 제122호)이 있어 이를 보기 위해 많은 불자들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지난달 24일 진전사를 찾은 수도권 신행단체들은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통해 빠르게 양양까지 왔는데, 정착 진전사로 들어가는 일부 구간의 노면이 정비가 안 돼 너무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농어촌도로인 이 구간은 양양군이 불교성지인 진전사를 관광명소화 하기 위해 현재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로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50m에 이르는 구간은 도로에 편입되는 사유지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강현면 주민들은 “진전사와 연계한 탐방로가 개설되고 진전사가 중창복원을 통해 불교성지로 관광자원화 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속히 토지 보상협의가 이뤄져 도로가 포장되길 바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진전사로 향하는 농어촌도로는 둔전저수지까지 이어져 이 지역의 관광거점도로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사유지 편입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지만 협의가 안 될 경우를 대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진전사지~둔전계곡~설악저수지 제방~설악저수지 남단~국립공원 경계까지 2.14㎞에 이르는 1코스와 설악산국립공원 경계~호랑콧등 고지~설악저수지까지 2.6㎞에 이르는 2코스 등 강현면 둔전계곡을 탐방할 수 있는 호랑콧등 탐방로 개설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 2017년 국보급의 ‘금동보살삼존불입상’ 발굴에 따른 불교문화재 후속발굴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불교성지인 진전사 탐방객들이 이곳으로 들어가는 농어촌도로의 비포장 구간이 불편하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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