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양지역 첫 벼베기가 영동권에서 가장 빠른 지난 23일 현남면 인구리 김동길(66) 쌀전업농양양군연합회장의 농가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 씨는 올해 재배 면적 5.5ha 중 극조생종인 ‘진옥벼’ 0.5ha에서 2.3톤을 수확해 햅쌀로 전량 직거래 판매를 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4kg에 2만원으로 일반벼에 비해 높은 가격이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전반적인 벼 생육 상황은 육묘기와 모내기 시기인 4월 상순부터 5월 중순까지 기상은 양호했고, 초기 이앙답에서 저온성 해충 피해가 일부 나타났으나, 분얼기~출수기인 6월 상순부터 8월 상순까지 기상 호조건인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조생종 벼 품종의 등숙이 앞당겨져 첫 벼베기가 평년보다 2~3일 가량 빨라져 풍작이 예상된다.
권용범 소장은 “벼 생산량은 태풍 피해가 없고 현재의 기상조건이 유지된다면 평년작 수준인 10a당 480kg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본격적인 벼 수확철인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임대농기계 중점 대여기간으로 정하고 콤바인 14대를 6개 읍·면에 배치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적기에 벼베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동길 회장이 자신의 논에서 올해 첫 벼베기를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