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노학동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이 지난 22일 가족 없이 임종을 한 두 명의 기초생활수급자의 장례를 치러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유모(64)씨와 김모(61)씨는 가족관계가 단절된 채 관내 요양병원과 의료원에서 각각 질병을 앓다 홀로 생을 마감했다. 그동안 술에 의지하거나 장애로 힘든 삶을 살아왔다.
노학동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은 주민생활원팀과 공조하며 장례식장과 속초화장장, 요양병원, 의료원, 장례대행업체와 연계해 무연고 장례를 준비하는 한편, 그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유가족을 찾아 고인의 임종사실을 알리고 장례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고인의 한 조카는 작은아버지의 존재를 처음 알고 팔순의 부친를 모시고와 장례식에 참석하고 유품을 정리하는 등 그동안 끊겼던 가족의 정을 새로 되새기기도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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