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너무 힘들어 애하나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속 대사다. 맞벌이 부부로 자녀를 양육하려면 누군가의 도움이든 받을 수밖에 없어 처음엔 친정, 다음엔 시댁 그리고 육아 도우미까지 구해 아이를 맡기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자 결국 직장 퇴사를 결심한 여주인공이 친정 엄마 앞에서 오열하는 모습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든 공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어디 이 뿐인가, 연일 보육시설과 육아 돌봄이의 아동학대 기사는 톱(TOP)뉴스로 다뤄지고 있고, 이런 기사를 접할 때 마다 “혹시 내 아이가 이런 일을 겪고 있지는 않을까” 젊은 부모들은 마음을 졸인다.
정부에서 자녀 양육 안전지대를 만들기 위해 내놓은 현실적 대안 중 하나인 아이 돌봄 지원사업이 젊은 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현재 고성군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맞벌이 부부, 다자녀, 한 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아이 돌봄 서비스 이용 가정을 모집 중이다.
아이 돌봄 지원사업은 아이돌보미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돌봄 서비스로 시설보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해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모가 올 때까지 임시보육, 놀이 활동, 간단한 급식·간식 서비스, 보육시설 및 학교 등·하원 등을 도와준다. 유료서비스지만 소득기준에 따라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며, 월평균 소득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어 시간제 돌봄, 종일제 돌봄, 기관 파견 돌봄, 질병감염아동 특별지원으로 분류된다.
시간제의 경우 만3개월 이상~만12세 이하 아동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야간, 공휴일에 상관없이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고 정부지원시간(720시간)이 초과될 경우 시간제한 없이 전액본인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종일제의 경우 만3개월 이상~만36개월 이하 아동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유식먹이기, 젖병소독, 기저귀 갈기, 목욕 등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관파견서비스의 경우 사회복지시설, 학교, 유치원, 보육시설 등 만0세~12세 아동에 대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기관이며, 주 돌봄 책임자가 별도로 있고 아이돌보미가 보조역할 수행을 해주는 서비스다.
질병감염아동 특별지원서비스의 경우 법정전염성 질병 및 유행성 질병에 감염된 시설 이용 아동을 가정에서 보호해준다.
고성군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돌봄 서비스를 담당하는 돌봄이 인력은 80시간의 교육과 10시간 실습을 받은 전문인력이 투입되며 센터 차원에서 수시로 현장 점검을 하기 때문에 믿고 맡겨도 좋다”고 했다. 김미영 기자 nurugo@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