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에도 불구하고 고성군을 찾은 관광객의 수는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이미 200만명을 넘어서 지난해에 비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이은 폭염과 열대야로 휴가를 미루고 있던 사람들까지 막바지 피서행렬에 끼어들면서 고성군의 여름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고성이지만, 피서지 물가에 대한 관광객들의 불만 또한 적지 않다. 아예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캠핑을 하거나 음식값을 절약하기 위해 식자재를 준비해 오는 알뜰여행족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고성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물가안정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피서지 매점, 음식점, 숙박업소 등의 요금 담합, 바가지요금 등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지역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불공정 상행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점관리 지역은 화진포, 송지호, 삼포, 백도해수욕장을 비롯한 마을관리해수욕장과 마을관리휴양지이며, 중점관리 품목은 피서용품과 외식비, 숙박비다. 합동점검반은 물품 판매 단위 가격 표시 이행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원산지 표시, 부당한 요금 인상행위, 계량 위반, 섞어 팔기, 옥외가격표시, 위생 상태 등을 분야별로 현장에서 지도 단속한다.
부당행위 적발 시에는 초과 징수금액 환원 및 식품위생법을 적용한 행정처분, 공정위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미영 기자 nurug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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