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과거 전국 제1 한우고장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양양한우 명품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1979년도 한우개량 사업을 최초로 시작해 전국 제1의 한우(암소)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2000년도 이후 사육 두수 감소로 인해 그 명성이 쇠퇴함에 따라 ‘한우 암소 명품 브랜드 사업’을 추진해 옛 명성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한우 사육기반 조성 및 우수혈통 개량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는 가운데 김진하 군수의 주요 공약사업으로 송이축제 등 관광산업화에 발맞춘 주요 먹거리와 연계, 브랜드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비 207억6,6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양양한우 8,000두 확보를 목표로 수정란이식 한우개량을 통한 거세우 1등급 출현율 향상, 볏짚 위주의 조사료에서 양질의 조사료 생산 확대 등 양양한우 명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한우 사육두수는 2015년 4,873두에서 현재 6,397두로 크게 늘어났으며, 2018년 한우(거세우) 도축출하 분석 결과에서도 육질 및 육량지수 모두 상승했다. 특히, 육질 부분에서 1등급이상 출현율 점수가 전국(88.9%) 및 강원도(89.2%)를 추월한 90.1%를 기록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 군은 적정사육 두수 확보를 위한 사육기반시설 확대 사업을 추진해 2015년부터 올해까지 축사신축 30개소, 한우단지 3개소 등을 조성하는 등 활발한 양양한우 명품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우개량사업소 및 축산기술연구소와 연계해 수정란 이식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고능력 한우 유전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올 연말까지 추진하는 수정란이식 지원 340두를 포함, 2015년부터 1,145두에 대한 수정란 이식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초음파진단과 거세시술, 번식검진, 난소결찰술, 비육(육질)초음파 지원 등을 통해 사육단계별 우수개체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한우 품질 고급화를 위해 거세우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최신식 TMR 사료비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20두 이하 소규모 사육농가에도 사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사료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곤포 사일리지 제조비와 종자대, 기계·장비 등을 보급하고, 유휴지와 겨울논에 추위에 강한 조사료(IRG)가 재배될 수 있도록 조사료 전문단지 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한우의 육질이 최신식 시설 조성과 정책지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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