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보광병원 주차차량들 시멘트 분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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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아파트공사장서 날아와 / 시공업체 “세차비 제공 계획”

등록날짜 [ 2019년07월29일 16시23분 ]

속초시 교동 M아파트공사현장에서 날아온 시멘트 분진이 인근의 속초보광병원 주차장에 세워둔 병원 이용객들의 차량을 뒤덮는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병원 측과 피해차량 소유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병원 주차장과 인접해 있는 M아파트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과정에서 날아 온 시멘트 가루 등이 병원과 장례식장 이용객들의 주차 차량을 뒤덮었다. 아파트공사현장과 바로 인접해 있고 가림막이 없는 주차타워 외부와 4층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에 피해가 집중됐다.
병원 측은 이날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30~40대가 피해를 입었다”며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날아온 시멘트 분진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는데 시공업체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안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는 “콘크리트 타설과정에서 시멘트 가루가 날려 피해가 발생한 것 같다”며 “어제 오늘 기상청 예보보다 강한 바람이 불어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차량소유주들에게는 세차비용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속초시는 “콘크리트 타설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했는지와 피해상황이 어느 정도인지를 시공업체에 확인해 보겠다”며 “아파트 공사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면 시공업체가 도의적으로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했다.
M아파트는 속초시 교동에 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를 건축 중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