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붉은대게타운의 조성 부지로 영랑동 산불진화대 주변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 일대에 상가 조성 바람이 일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영업을 하다 청초호유원지로 옮겼던 유명 물회집이 다시 이 일대로 이전할 예정이고, 예전에 이 물회집이 영업했던 음식점은 새로운 건물주가 리모델링 중이어서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영랑동 A냉동창고 건물부지를 매입한 유명 B물회집이 최근 지은 지 20여년이 된 건물을 철거하고 있다. B물회집은 이곳으로 이전하기 위해 설악비치리조텔 인근 냉동창고 부지와 바로 옆 지상 3층 펜션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B물회집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전화통화에서 “올 연말까지 냉동창고 건물을 철거하고 지상 3층 규모의 상가건물을 건축할 계획”이라며 “상가 건물이 완공돼도 영업을 하기까지 여러 준비과정이 필요해 빠르면 오는 12월이나 늦으면 내년 2~3월이 돼야 오픈할 수 있다”고 말했다.
B물회집은 영랑동으로 이전하는 시점에 엑스포상가 건물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물회집이 예전 영업기반을 다졌던 산불진화대 주변 음식점은 수 십억원에 매입한 새로운 건물주가 리모델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한 작업인부는 “건축주가 이 건물을 어떤 용도로 활용할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업소들이 상가를 신축하거나 리모델링 중인 건물 인근에는 장사동 횟집상가와 기존 음식점 등이 인접해 있어, 새로운 먹거리 명소로 부상할지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주영래 영랑동주민자치위원장은 “장사동지역은 그나마 대게판매 음식점 등이 들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영랑동지역은 물회집이 청초호유원지로 떠난 후 극심한 침체상태에 있었다”며 “붉은대게타운이 조성되고 이 일대에 유명 음식점이 들어서면 영랑동이 새로운 먹거리장소로 다시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붉은대게타운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다음달 초순경 시의회에 보고한 후 부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영랑동으로의 이전을 준비 중인 유명 물회집이 상가 신축을 위해 영랑동 해변도로변애 있는 냉동창고 건물을 철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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