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일을 앞두고 각종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야간개장 기간 동안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동해안 최초로 오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속초해수욕장에서 야간 수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개장시간은 오후 6시~9시까지며, 야간 수영구역은 옛 행정봉사실 앞 100m 구간이다.
야간 수영구역은 속초해수욕장 전체 수용허용구역(600m) 중 가장 수심이 낮은 구간이다.
시는 야간개장에 대비해 이미 옛 행정봉사실 앞 백사장에 야간 LED 조명등(투광등) 2기를 설치했으며, 야간개장 전날인 26일에 야간 수영 경계 LED 부표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야간개장 기간 동안 음주수영에 따른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계도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수욕장 개장 이후 수영이 금지된 야간과 새벽시간대에 술을 먹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안전요원들에 의해 적발되는 피서객들이 종종 있어, 야간개강 기간 동안 음주수영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야간 개장시간에 야간 수영허용구역에 수상안전요원 10명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또 야간개장 기간 동안 외옹치와 남문 일대 등 야간 수영구역이 아닌 다른 구역에서도 수영이 가능한 줄 알고 바다에 뛰어드는 피서객들을 막기 위해 야간 수영 비허용구역에 대한 입수통제 및 안전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야간 개장기간 동안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와도 업무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올 여름 처음 시범 운영하는 속초해수욕장 야간개장이 아무런 사고 없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지난 18일 오후 속초해수욕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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