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요나고시가 12일 자매도시인 속초시에 산불피해복구성금 470만원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는 요나고시청 직원들이 지난 4월 발생한 대형산불로 자매시인 속초시가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2일까지 성금 470만원을 모금해 지난 12일 오전 속초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요나고시 관계자는 이날 성금을 전달하면서 “힘든 상황에 처한 이재민들이 재난의 아픔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성금을 모금해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요나고시는 대형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4월 8일 이기 타카시시장의 위로 서한문을 속초시에 전달한 데 이어 산불피해 복구 현황 등을 수시로 문의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보내왔다.
속초시는 지난 1994년 체결한 우호교류 기본협의서를 바탕으로 1995년 요나고시와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2000년부터 매년 직원 상호파견 연수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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