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지역의 팜 스테이 우수마을들이 농촌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NH농협 양양군지부에 따르면 송천떡마을·해담마을·황룡마을 등 팜 스테이 우수마을 트리오가 다양한 농촌테마와 우수한 자연경관 등으로 연간 10만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도시민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서면 송천떡마을(songcheon.invil.org)은 청정 송천계곡 물줄기가 흐르는 소나무에 둘러싸인 작고 아담한 마을로, 주민들이 전통 떡 만들기로 많은 도시민들을 유치하고 있다. 방문시간을 미리 알려주면 시간에 맞춰 손으로 직접 빚어 만드는 떡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덤으로 주변의 자연풍광 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도시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면 해담마을(hd.invil.org)은 첩첩산중에 해를 담은 마을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맑은 계곡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에 연간 6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는 캠핑장, 펜션, 방갈로, 세미나실, 다목적 체험장 등이 갖춰져 있어 단체 워크숍이 가능하고 맞춤 식사 예약도 할 수 있다. 특히, 수륙양용차 타기, 물고기 맨손잡기, 카약타기, 뗏목타기, 활쏘기, 페인트볼사격, 서바이벌게임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버섯너비아니(떡갈비), 무농약 표고버섯, 인진쑥 등 지역 특산물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7월 가볼만한 가족 여행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두대간 구룡령 산자락 동쪽 계곡가에 자리 잡고 있는 황룡마을(www.황룡마을.kr)은 깊은 계곡에 살아 숨 쉬는 원시림과 자연이 선사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촌마을로, 옥수수, 감자, 송이, 인진쑥, 산채 등을 재배하고 있다. 주변에는 미천골자연휴양림, 선림원지, 얼음굴 등산로, 불바라기 약수 등 가볼만한 곳이 즐비해 도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농협네트웍스와 양양군은 지난 4월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NH농협 양양군지부도 팜 스테이 우수마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향토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고영배 NH농협 군지부장은 “양양지역의 팜 스테이 우수마을들이 관광객 유치와 소득증대를 견인하는 우수사례로 지속 운영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송천떡마을.
해담마을.
황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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