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전국 최초로 육아와 방과 후 돌봄을 통합한 ‘육아통합지원센터’ 설립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김진하 군수와 관내 9개 어린이집 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육아통합지원센터’ 건립 및 운영계획 간담회를 가졌다.
군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육아부터 초등 돌봄서비스까지 원-스톱의 맞춤형 교육복지가 필요하다고 판단, 정부의 생활밀착형(SOC) 공모사업과 연계해 ‘육아통합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김진하 군수는 초고령화로 진입한 지역실정을 감안해 근본적으로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좋은 교육환경을 갖춰야 한다고 보고, 예산반영은 물론 도교육청 부지를 매입하는 등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육아통합지원센터는 양양군청 뒤 양양교육지원센터 부근인 군행리 일원 1만7,82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조성한다. 예산은 총 146억9,6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육아와 돌봄을 병행 운영하는 이곳은 △유아교실 △돌봄교실 △장난감·그림책 도서관 △부대시설 △보육종합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유아교실은 0~1세실·2세실·3세실·4세실·5세실 등 5개 교실로, 돌봄교실은 6~7세실·1~3학년실 등 2개 교실로 운영된다. 부대시설로 체험놀이실과 소아과, 산후조리실, 가족센터가 들어서 출산부터 육아, 돌봄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교육복지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보육종합지원센터에는 놀이공원, 다목적 강의실, 임산부 교육실, 부모상담실, 카페, 관리실 등 종합적인 보육지원을 위한 공간들도 마련된다.
군은 관내 9개 어린이집 원장들과 수시 간담회를 열어 육아통합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 시설이 준공하면 9개 어린이집을 통합해 각 원장들이 아이들의 나이에 맞는 교실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군은 양양교육지원센터와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과 수시로 소통하며 아이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생동감 넘치며 차별화되고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전문육아·돌봄시설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건축과 공간 등은 유아중심의 동선을 감안하면서 친환경 소재 등으로 설계하고 인테리어, 교육, 놀이 등의 전문가들의 연구 활동을 통해 최적화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군은 오는 8월 군의회와 간담회를 가진 후 10월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을 제출하고, 2020년 상반기 부지매입과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에 이어 하반기 착공, 2022년 상반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호열 기획감사실장은 “부족한 보육시설 확충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양양군이 육아통합지원센터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관내 어린이집 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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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통합지원센터’ 역점 추진 김진하 양양군수
“아이들 잘 키울 수 있는 미래희망 도시로”
김진하(사진) 양양군수는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 구축만이 도시의 소멸위기를 벗어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양양군의 육아통합지원센터 조성사업을 역점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김 군수는 국가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는 원인을 육아와 돌봄 등 기초적인 보육환경이 진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최근 서핑 등으로 많은 젊은 세대들이 몰려드는 지역특성을 반영해 육아통합지원센터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군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부인과가 폐업하는 것만 봐도 출산율 저하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우리군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출산부터 육아와 돌봄까지 원-스톱 방식으로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하 군수는 “육아통합지원센터가 소멸위기에 놓인 도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해 부모가 경제활동에 전념하면서도 아이들을 잘 키워낼 수 있는 미래희망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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